§ 이것저것

종교에 비친 환경관,원불교 관점에서 바라본 환경

컨설턴트 박태건 2006. 12. 11. 20:59
원불교 관점에서 바라본 환경
건국건설정보 GCI Gunguk construction Information 박정쾌 경영컨설턴트
종교에 비친 환경관

환경일보 편집국 webmaster@hkbs.co.kr  [원문보기]

 

 

 

 
원불교가 토착신앙으로서 우리나라에 탄생한 지 올해로 90년이 됐다. 원불교의 교조인 박중빈 소태산(小太山)대종사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표어를 내걸고 원불교를 창립했다.

원불교의 기본 표어인 이 말은 현재 원불교 환경운동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원불교의 교리 전체를 대표하는 정신이 바로 환경 마인드로 전환된 것을 의미하고 있다. 교리 정신대로 사는 것이 곧 환경운동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 개벽하자’
환경은 인간을 둘러싸고 있고 인간은 환경 안에서 살아간다. 환경이 없이는 인간의 삶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인간이 환경을 바라보는 인식은 자연히 환경의 모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지금까지 환경은 소모되는 하나의 부품으로만 인식되었던 것이 사실이고 원불교는 바로 이런 폐단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교리를 중심으로 물질과 정신의 관계의 잘못된 인식에서 오는 병폐를 개벽해 나가자는 것이다.

소태산 교주가 지적한 병폐는 이기적 물욕의 확산, 불평등한 사회구조, 투쟁과 갈등의 현상, 이로 인한 인간본성의 황폐화 등 대부분 근대적 세계관에서 유래된 병폐라고 했다.

이 내용은 아직 대규모 환경파괴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포함돼 있지 않으나 환경파괴로 이어질 수 있는 현상들이다. 그 병폐를 다스리기 위한 처방으로서 소태산 교주는 정신의 주체를 바로 세우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정신을 바로 세우는 윤리의 인식이 바뀌어야 인간이 살아가는 자연이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일어나야 환경이 개선되고 좋아질 수 있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고 육체는 다시 실행으로 옮겨져 간다면 자연을 보호하고 지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는 것이다.



생명의 원천, 사은사상
원불교에서 환경윤리에 관련된 중요한 교법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의 생명의 원천으로 제시한 사은사상(四恩思想)이다. 사은신앙은 나아가 천지만물을 모두 부처로 보고 모든 대상에 경외심을 가지고 대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천지만물은 곧 자연과 인간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원불교의 환경운동이 원불교의 교법에 직접 영향을 받고 행해지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원불교의 교법은 생명 사상을 근간으로 하고 있기에 원불교의 환경운동은 신앙운동이요, 개벽운동이요, 새 문명 건설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사은 사상을 통해 산업 혁명 과학 기술의 발전, 자본주의 경제체제 중심의 근대적 세계관이 몰고 오는 불평등한 사회구조, 투쟁과 갈등의 현상, 이로 인한 인간본성의 황폐화를 개혁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정신 윤리의 원천으로 인식하고 있다. 원불교의 교조인 소태산(小太山) 박경빈 대종사는 이것에 대해 천지의 은혜를 모르고 천지의 도에 어긋나는 삼을 영위하는 것은 배은의 삶이며 타락한 삶이라고 말한다.



공존·성장하는 삶 영위
하지만 원불교의 교리가 현대의 삶에 잘 융합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사회의 발전과 문명의 발전을 부정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며 성장해야 한다는 의지다. 인간의 생명에 대한 주체적인 생각과 이에 바탕 한 문명창조를 긍정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원불교는 발전과 보호 어느 하나만 중요시하고 나머지 한 부분을 터부시해서는 살아 갈 수 없는 현대 사회의 인간들에게 균형 있는 삶의 바탕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원불교는 환경문제의 해결은 환경윤리의 언어적 확립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고 인식하고 교육, 경영, 정치 등 사회 전반의 기본원리로 정착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환경운동을 통해 종교단체로서 신앙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실천으로 원불교의 환경윤리가 인간과 사회의 모든 영역에 폭넓게 퍼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불교 환경단체인 천지보은회는 지금까지 낙동강보도순례, 새만금 백지화를 위한 종교인 2000인 선언대회 공동 주최, 한국반핵운동연대 공동워크숍 주최, 환경세미나 공동 주최, 지리산위령제 봉행 진행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 진행해 왔다. 특히, 환경운동가 세미나에서는 마음공부를 통한 영성 함양 프로그램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기사입력 :2006-12-07 오후 5:13:23
감물리,감물리구기,감물리당고개,감물리용소,감물리중리,건국건설정보,박정쾌경영컨설턴트,감초박정쾌

환경일보 Tel: 02)715-7114/ Fax: 02)715-7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