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찾아 산만리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컨설턴트 박태건 2011. 5. 7. 17:11

 지금은 조금 아파도..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누군가 그리워서 일까..나의 잠재의식에...
푸르른 날 / 서정주 詩, 송창식 작곡, 노래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끝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여기저기 저 가을 끝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지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1968년 간행된 시집 《동천》에 수록된 서정주의 대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특별한 수사법이나 기교를 부리지 않았다.
상큼한 언어의 리듬과 더불어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같은 대목에서는
서정주가 지닌 훌륭한 창의력의 소산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보고 싶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짤막한 12행의 시 속에서
추상적인 면을 배제하고 구체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산문의 표현보다 더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정주는 1936년 함형수, 오장환, 김광균, 김동리 등과 함께
《시인부락》을 창간하고 주재한 시인이다.
주로 인간 생명의 고귀함을 노래한 시들이 두드러지고
스스로를 ‘생명파’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늘은 나도 모르게
이 노래가 내 입에서 자동으로 흥을 그렀다

누군가 그리워서 일까

나의 잠재의식에...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Gunguk Construction Information MEMO
☞ 아는 것은 행동의 시작이요
   행동하는 것은 아는 것의 완성이다
    -건국건설정보 업무지침 중-

☞ 지금은 조금 아파도
   범서야,
   삶은 마치 조각 퍼즐 같아.
   지금 네가 들고 있는 실망과 슬픔의 조각이
   네 삶의 그림 어디에 속하는지는 많은 세월이 지난 다음에야 알 수 있단다.
   지금은 조금 아파도, 남보다 조금 뒤떨어지는 것 같아도,
   지금 네가 느끼는 배고픔, 어리석음이야말로 결국 네 삶을 더욱 풍부하게,
   더욱 의미있게 만들 힘이 된다는 것,
   네게 꼭 말해주고 싶단다.
   - 장영희의《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중에서 -

☞ 의사는 아이가 울어도 주사바늘을 꽂습니다.
   환자가 비명을 질러도 몸 깊숙한 곳에 칼을 댑니다.
   살을 에는 고통 너머 치유의 기쁨을 내다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비명과 고통, 실망과 슬픔, 목마름, 배고픔,
   어리석어 보이는 조각들,
   그 모두가 내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꼭 필요한 퍼즐들입니다.
   사람은 아프면서 자랍니다.
   시련 속에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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