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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물리 노인들이 복면을 쓴 까닭은? (SBS모닝와이드)

컨설턴트 박태건 2006. 12. 2. 22:20

 

 

 

생방송 모닝와이드 - 감물리 노인들이 복면을 쓴 까닭은?

 

 

 


생방송 모닝와이드 2314회 3부 (2006/11/30)
SBSTV[원문보기]

 

이재원의[현 장]


복면을 쓴 산골 노인들 첩첩산중, 밀양의 한 산골마을. 무장의 테러리스트도 아닌데 온 마을 주민이 검은 복면을 쓰고 생활하고 있다! 밥 먹을 때나 잘 때를 제외하고 복면은 이들 주민의 필수...

모닝와이드-무장의 테러리스트도 아닌데 온 마을 주민이 검은 복면을 쓰고 생활하고 있다!! 이렇게 복면을 쓰고 생활하는 이유는 물이 부족한 마을에 생수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한 시위라는데...

물이 부족한 마을에 생수공장이라니!!


 

농촌 노인들 '복면시위' 나선 까닭은? 

2006-11-28 16:20

 
   
 
 
   

"농촌 노인들이 일제히 복면을 쓰고 시위에  나선 까닭은?"    

경남 밀양시 시가지에서 차량으로 30분 이상 들어가야 하는 농촌지역인 단장면 감물리 주민 100여 명이 28일 험상궂은 복면을 쓴 채 마을 입구에 짓다만 생수공장 진입로를 경운기와 트랙터 등의 농기계로 막아놓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대대로 감물리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60-80대 노년층이지만 마을에 들어 서려는 생수공장 건립을 반대하기 위해 4년째 시위를 벌여왔고 20여일 전부터는 복면까지 뒤집어 쓴 채 생수공장 건립 저지에 나서고 있다.

주민 대부분이 '감물리 생수공장 반대대책위원회'에 소속돼 생수공장 건립을 저지하고 있는 것은 생수공장 사업자측이 2003년 3월 감물리 일대 샘물 개발허가를  얻은데 이어 2004년 5월 밀양시로부터 하루 1천t 생산 규모의  생수공장  설립허가를 받으면서부터 본격화됐다.

주민들은 감물리 일대 8천여㎡에 들어서는 생수공장이 하루 1천t 정도의 생수를 뽑아 올리면 지하수가 고갈돼 사람이 살 수 없다며 공장 건립을 막아왔다.

주민들은 "원래부터 물이 모자라 시에서 관정을 파 줄 정도로 물이 귀한 마을인데 생수공장이 들어서 지하수를 끌어 올리면 주민들은 어떻게 사냐"며 생수공장 건립 저지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러다 지난 8월과 9월 생수공장 사업자측이 공사 강행에 나서자 주민들이 막아서면서 오물을 뿌리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1일 주민 김모(79.여)씨 등 3명이 경찰에 구속되고 지난 23일에도 대책위 위원 장 손모(46)씨 등 5명이 구속됐다.

또 생수공장 업체측이 카메라와 비디오 등으로 공사를 방해한  주민들을  촬영, 수십명을 고소 고발하면서 170가구 450여 명이 사는 감물리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업체측의 고소 고발용 채증장비에 찍히지 않기 위해 급기야 복면까지 착용하는 사태에 이르렀으나 여전히 지하수 고갈이 우려되는 생수공장 건립에는 결사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심지어 10여일전에는 아예 밀양시청 정문에 천막을 설치한 뒤 당번을 정해 24시간 교대로 시위를 벌이며 생수공장 건립 반대의 의지를 굳건히 나타내고 있다.

천막에서 농성중인 주민은 "사람이 물이 없으면 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며 "목숨 떼어놓고 생수공장 건립을 저지할 것"이라며 결연함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생수공장 업체 관계자는 "부지 매입비 등을 포함해 40억여원을 들여 공정 70% 정도의 공장 건물을 지었으나 3년째 방치되면서 부식 등으로 인해 자칫 건물 자체를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며 "우선 건물 지붕과 벽체를 씌워 건물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물에 대한 보존조치만 완료되면 생수공장을 설립하던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사용할지 여부를 주민들과 협의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이 공장에 진입조차 못하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업체측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믿을 수  없다"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어 농촌 노인들의 '복면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밀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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