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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기념물 450살 소나무 왜 죽었을까

컨설턴트 박태건 2008. 11. 10. 01:45

450살 소나무 왜 죽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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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기사입력 2008.11.09 19:41

[한겨레] 강릉 삼산리 천연기념물 8월 고사 판정

주민들 "관리 잘못" 시 "자연수명 다해"

 


오대산 소금강 들머리를 450년 동안 지켜오던 기품 있고 아름다운 '삼산리 소나무'가 마침내 수명을 다했다. 금강송의 상징이던 이 소나무의 넋을 달래기 위한 천도재가 이달 말 열린다.

지난 4일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의 소나무를 찾았다. 오대산 국립공원의 소금강 들머리의 주차장 바로 옆에 자리잡아 길에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잔가지 없이 미끈한 줄기와 껑충한 키가 스리랑카의 거목 바오밥나무를 떠올리게 했다. 
 

가까이 다가서자 거대한 몸피가 압도했다. 가슴높이 둘레가 3.6m에 이른다. 하지만 붉은빛이 사라진 껍질과 솔잎 하나 없이 앙상한 가지만 남아 생명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작년 봄까지만 해도 나무 꼭대기에 녹색 잎사귀가 조금 있었는데 …."
어릴 때부터 이만했던 나무를 보고 자랐다는 마을 주민 김근영(56)씨가 안타까워했다.
문화재청은 1988년 삼산리 소나무를 천연기념물 제350호로 지정했다. 마을의 질병과 재난을 막아주는 나무로 주민의 보호를 받아온 서낭나무로서 민속학적, 생물학적 가치가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 수세가 약화되면서 생육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올 8월 고사 상태로 판정했다. 현재 문화재 지정 해제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소나무가 문화재로 지정된 뒤 시름시름 앓다가 죽은데 대해 주민들은 섭섭함과 원망을 토로한다.

김재복(48) 삼산리번영회장은 "가지를 너무 쳐내는 등 관리를 잘못해 수백년 멀쩡하던 소나무가 죽은 게 아니냐"고 말했다.

관리자인 강릉시는 소나무의 자연수명이 다했다고 본다. 조승호 강릉시 문화재전문위원은 "소나무는 400~500년이 되면 급격히 쇠퇴한다"며 "현재 삼산리의 다른 소나무를 문화재로 대체 지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은 월정사와 함께 이달 말께 고사한 소나무 앞에서 죽은 소나무의 극락왕생을 비는 천도재를 지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작은 문화공연도 함께 열어 마을 주민들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로 했다.

강릉/글·사진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네티즌들의 여려 의견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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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소홀이다
자연사다
지하수 관정탓일수도..
농약살포다
예전에도 몇백년된 나무에 농약 뿌리다 걸리지 않았냐..
태백산 천제단도 허물다가 잡히고...

등등 여려 의견들이 있었다


소나무는 1천년을 산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농약살포에 마음이 간다

정말 농약살포가 없어는지 약물분석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연사가 아닌 사람인 죽였다면 엄중에 처해야 한다고 본다

450년 세파에도 살아왔는데
가지 쳐다해서 죽을수 있을까?
어린 나무면 가능하지만
450년의 고목인데...


고목의 자연사라면 반생반사(半生半死)되어야 타당하다

5천년 묵은 소나무 (브리스톨콘 파인)

 

 밀양시 감물리 당고개 당산나무(750년) 오른쪽에 한가지만 죽었음

 

 


소나무는 우리의 자존심이다